닥스, 2018 가을겨울 밀라노 남녀 통합 패션쇼 진행
유사성을 강조한 남녀 통합 컬렉션을 최초로 선보이며 ‘젠더리스’ 트렌드 제시
독자적 소재 개발 적용 및 완성도 높은 디테일 통해 영국 패션의 정통성 구현
영국 클래식 패션 브랜드 닥스(DAKS)가 1월 14일(현지시각) 밀라노 패션위크에서 2018 가을/겨울 컬렉션 패션쇼를 진행하며 올 하반기 유행할 패션 흐름을 예고했다.
밀라노 패션위크는 전 세계 유명 디자이너와 패션 인사가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패션 행사로 닥스는 밀라노 ‘피아자 베트라(Piazza Vetra)’에서 처음으로 남성, 여성 통합 컬렉션 패션쇼를 선보여 주목을 받았다.
닥스는 기차 여행을 떠나는 영국 커플의 로맨틱한 겨울을 주제로 고풍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컬렉션 전반에 담아냈으며, 두 남녀가 만나 자신과 비슷한 모습을 보게 되었을 때 느끼는 밀접하고도 강렬한 감정을 표현하고자 노력했다. 때문에 소재, 패턴, 장식, 컬러 등에 있어 유사한 면을 강조하고 슈트와 더블브레스티드 코트를 남녀 컬렉션에서 모두 선보이는 등 남녀 경계를 허문 ‘젠더리스룩’을 새로운 트렌드로 제시했다.
이번 컬렉션에서 닥스는 영국 패션의 정통성을 완벽하게 구현하고자 영국을 대표하는 원단사 밀(Mill)과 함께 개발한 독자적 소재를 사용하는 한편 벨트 위의 섬세한 황금빛 체인, 재킷 옷깃 위의 꽃무늬 장식처럼 디테일의 완성도를 높이는데 집중했다.
또한, 브랜드의 상징과도 같은 하우스체크 무늬를 선보여 브랜드 정체성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 2018 가을/겨울 시즌만을 위해 특별히 디자인한 입체감 있는 체크무늬를 컬렉션 곳곳에 적용해 특별함을 더했다.
색상에 있어서는 전통적인 가을/겨울 색상의 범주를 뛰어넘는 활기차고 선명한 색감을 제안했다. 황토빛이 더해진 노랑색, 주황색, 녹색, 와인색 등의 풍부한 색상으로 겨울 시즌에 생동감을 더하는 한편 영국 기차의 커튼과 카펫을 떠올리게 하는 화려한 꽃무늬를 제안해 클래식한 멋을 드러냈다.
니트는 이번 컬렉션에서 소재와 패턴을 통해 영국 감성을 완성시키는 핵심 아이템으로 활약한다. 닥스는 메리노와 셰틀랜드 최고급 울 소재를 중점적으로 사용하고 섬세한 자수와 주름 장식을 더해 고급스럽고도 고전적인 미를 표현했으며 완만한 라인으로 부드러운 미학을 완성시켰다.
한편, 1894년 런던에서 탄생한 닥스는 영국의 클래식한 감성을 대표하는 브랜드로서 전통과 현대적인 감각이 이상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스타일을 선보이며 120년이 넘도록 세계 각국에서 사랑받고 있다. 국내에서는 LF가 1982년부터 라이선스 형태로 전개하고 있다.